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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이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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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필통 스펀지밥에게..
작성자 이권주 등록일 10.06.09 조회수 59

안녕.

너의 주인인 이권주라고 한다.

너랑 지낸지 1년 쯤 되었나? 기억도 안난다.

참 불쌍한 내 필통아.

아직도 성구나 상욱이한테 납치당해서 형기의 사물함에

들어가 있거나, 형기의 도시랑통에 들어 있거나

성구 손에 들려있거나 매일매일 반복되지..

나도 정말 화가나. 꼭 쉬는 시간에 가져가서 늦으면 갈 때 주더라고

오늘 쓰는 이유는 내가 좀 많이 짜증이 나서야.

너는 사라지지 않았는데 너의 새 친구인 영어프린트와 수학프린트가

형기 사물함에서 발견된거야.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지.

분명히 그 놈들이 숨겼을 거야.

그것도 몇일 만에 찾았는지 아마 지난 주에 숨긴 것 같아.

매일 집에 가면 학교에 있나?

매일 학교에 가면 집에 놓고 왔나?

정말 환장하겠어. 때릴 수는 없고, 약속을 해도 안지킬 놈들이고,

나로서는 힘들다.. 다음부터는 그런 이상한 애들에게 납치당하게

놓아두지 않을 께, 내가 잘 관리해주마.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런 녀석들 손에 들어가서 몇일동안..

근데 너 친구 생겼더라 형기필통이랑.

이제는 형기필통도 같이 가져가더라고.

다음부터 그녀석들이 가져가면 내가 아주 반ㅂ...만들어...

아무튼 평생 가자. 안녕!

너의 주인 이권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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