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악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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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권주 | 등록일 | 10.06.08 | 조회수 | 67 |
지금으로 부터 33시간 전인 6월 7일 월요일 오전 6시 나는 일어나서 씻고 밥을 먹고 삼촌들의 차를 타고 임산에 왔다. 임산에 도착했을 때 8시 5분. 8시 영동가는 차를 놓쳤다. 아깝다. 그래서 8시 40분 차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영이와 우섭이를 보았다. 어디를 가느냐 하니 대전에 영화보러 간단다. 가고싶다. 그러다 8시 40분이 되어서 차를 탔다. 오랜시간에 걸쳐 9시 20분 쯤이였나? 그 쯤에 영동 종점에 내렸다. 집에서 들은 미용실을 찾아 갔다. 문이 닫혀있었다. 또 다른 곳을 찾아 갔다. 닫혀있었다. 그 후로 3~5군데를 더 찾아 다녔다. 문이 닫혀있었다. 날씨는 덥고, 문은 닫혀있고, 할 것도 없고, 일단 문구점에 가서 노트 3개와 볼펜 3개를 샀다. 그리고는 돌아 다니는데 어느 한 미용실이 열려있었다. 그때는 그냥 빨리 자르고 가고 싶은 맘밖에 없었다. 그 후에 닥쳐올 재앙은 ,, 일단 들어갔다. 20대 쯤 되보이는 한 여성 미용사분께서 계셨다. 말 몇마디 하다가 자르기 시작했다. 나는 원래 자를 때 눈을 감는다. 오래 동안 자르다가 눈을 떳다. 앞머리가 잘리긴 잘렸는데 많이 잘리진 않았다. 앞머리 이 정도면 괜찮냐고 물어보셨다. 흔쾌히 '네' 라고 답했다. 그 후로 시작되었다. 분명 '네'라고 하였는데 잠시후에 앞머리가 잘려나가는 것을 보았다. 이상했다. 마지막 샴푸를 하신다며 일어나라고 하셨다.. 이런, 큰일이다. 아까 전 까지 있던 앞머리가 사라졌다. 처음으로 이만큼 잘라보았다. 머리를 감으니 조금 길어지긴 했다. 그래도 뭐 그냥 돈내고 나오려는데 이런, 최악이다. 7,000원이다. 뭐 이런 경우가, 뭐 이렇게 비싸... 다음부턴 월요일날 오지 말아야 겠다. 월요일엔 다 문닫는다. 어서 길어다오. 오늘에 와서는 조금 길어진 듯 익숙해 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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