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주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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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경미 | 등록일 | 10.08.25 | 조회수 | 51 |
이권주에게 권주야, 안녕? 나는 경미야. 너랑은 사는 방향이 같아서 초등학생 때부터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 다른 애들 보다는. 근데 요즘에는 별로 말을 많이 안 하는 것 같아. 내가 버스를 안 타고 다녀서 그런가? 아! 너 요즘에 초등학교 버스(?차?) 타고 다니니? 난 집에서 안 다녀서 안 타고 다니는데.... 하지만 집에서 다닌다면 나는 타고 다니겠어! 근데 계속 안 타다가 타려면 조금 뭣 할 것 같아. 다른 애들은 버스타고 다니나? 초등학교 버스 타고 다닐라나? 나 만날 학교에 딱 맞게 와서 잘 모르겠어. 어제 그저껜 나름 일찍 간다고 갔는데 허경무랑 남상욱이랑 강성구랑 태웅이랑 다 있어서 깜짝 놀랐어. 항상 그렇게 일찍 오는 거야? 그래도 나 고자리 버스 타고 다닐 때는 일찍 학교에 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어. 근데 나 고자리 버스 타고 다녔으면 완전 발릴 뻔 했어. 난 일부러 학교에 늦게 가는거야. 그래서 절대 발린 게 아니야. 나 혼자 이러는 것 같구나. 음, 그래. 그래. 권주야, 너도 답장을 써주지 않겠니? 음... 그래. 그래. 그럼, 안녕!
2010년 8월 25일 수요일 경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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