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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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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미 등록일 10.08.02 조회수 40

 

너는 한걸음 다가왔고

나는 한걸음 다가갔어

 

우린 서로 웃어 보인 뒤

서로의 앞을 본 채 등을 기대고 있어.

 

그렇게 서로를 기대다

시간이 계절을 바꿀 때

 

너는 자꾸만 겨울을 부르고

나는 자꾸만 지나간 여름을 그리워 해

 

이 계절에 시간을 원망할 순 없잖아.

그래서 난 무엇이 날 흔드는 지 모르겠어.

무엇이 널 흔드는 지도 모르겠어.

 

언젠간 내 뒤가 무너질 것만 같아.

금방이라도 내 등은 얼 것만 같아서...

 

무엇이 날 흔드는 지를 난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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