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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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경미 | 등록일 | 10.07.27 | 조회수 | 41 |
진주에게 진주야! 안녕? 나는 경미야. 너는 참 착한 것 같아. 내 기억으로 너는 정말 착한 아이였어.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말이야. 내가 맨 처음 여기 상촌에 왔을 때, 내가 처음 상촌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갔을 때 니가 나에게 말을 걸어준 것을 나는 잊지 않고 있어. 너무 고마웠거든. 그리고 너무 착해보였어. 우린 몇 년 친구지? 내가 7살 때부터 유치원에 다녔으니까... 유치원 1년,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5학년, 6학년, 중학교 1학년, 2학년, 지금 3학년까지 하면 엄청난 시간인데? 이렇게 세어보면 기분이 좋아져. 우리 정말 오래된 친구같아. 절대 잊지 못할 그런 친구랄까? 나 너랑은 많이 논 기억이 없는 것 같아. 안 친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우리 둘이 무언가를 해서 남아있는 추억 같은 건 없는 것 같아. 우리 그런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야 겠지? 진주야! 우리 친하게 지내자. 우린 오랜 친구니까. 그럼 안녕!
2010년 7월 25일 일요일 경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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