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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희에게
작성자 이경미 등록일 10.07.07 조회수 57

소희에게

소희야, 안녕? 나는 경미야.

이렇게 편지쓰는 거 정말 오랜만이야.

초등학생 때는 정말 친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은근한 어색함이 돌아서 씁쓸해.

씁쓸하다는 표현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드디어 시험이 끝났어. 너무 기쁘지 않니? 나 솔찍히 이번 시험 때 공부 안했어. 그렇게 하니까 몸은 안 힘든데, 심적고통은 엄청 났어. 하지만 공부는 하기가 싫더라. 나는 왜 어떤 과목은 좋고 어떤 과목은 싫은 지 모르겠어. -싫다라는 말이 어렵다는 말이랑 통하는 것 같아.- 넌 안 그러니?

아! 너도 스케이트 가지? 갯벌도 가? 난 둘 다 가는데!! 우리 가서 신나게 놀다 오자. 근데 나 요즘 들어 느낀건데. 집 떠나면 고생인 것 같아. 나이를 이만큼 먹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음음... 그래서 이 편지의 요점은 너랑 나의 사이에 은근한 어색함을 없애자고.

혹시 나만 느끼는 거니? 뭐 이여튼 그래.

그럼 안녕!

2010년 7월 7일 수요일

문예창작시간에 경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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