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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9.06 조회수 42

엄마

 

학교 다니느라 바쁜 딸

얼굴 자주 못 보는 엄마

학교 갔다 온 딸애에게

오늘은 무슨 일 있었니

하고 다정히 물으면

딸은 그냥 아무일도 없었어

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린다

닫혀진 문 사이로

엄마의 슬픔은 흐르고

그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눈치 없는 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굳게 닫힌 문 앞에는

슬픈 엄마가 쓸쓸하게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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