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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를 읽고
작성자 윤수정 등록일 10.07.20 조회수 40

나는 예전에 읽었던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를 써보려고 한다.

읽은지 몇달 된 것 같은데, 아직도 머리에 인상 깊게 박혀있다.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는 리처드 애덤스의 책이다.

1972년에 발표된 책인데,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처음엔 책의 두께와 딱딱한 겉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책이 조금 두꺼웠는데 두꺼운 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는 보자마자 바로 빌려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들은 토끼들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토끼들의 언어가 있다.

처음에는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찾아가면서 읽어야 해서 읽기 불편했는데, 읽다보니까 굳이 찾지 않아도 알 수 있게 됐다.

이 책은 토끼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인데, 파이버라는 예지능력이 있는 토끼가 미래를 보면서 부터 시작되는 책이다.

파이버는 그들이 사는 마을이 조만간 인간들에 의해서 없어질 것을 알고 마을 사람들에게 알린다.

하지만 누구도 파이버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파이버의 형 헤이즐과 친구인 빅웍, 댄더라이언, 블랙베리 등 열한 마리 토끼는 파이버의 말을 믿고 위험 가득한 마을을 탈출한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위험한 일들이 가득했다.

몇 마리의 토끼가 죽기도 했지만 그들은 지혜롭게 이겨냈다.

결국 그들은 좋은 땅도 찾고, 자손을 이을 암토끼들도 찾아서 잘 살았다.

내가 잘 설명을 못해서 그런데 읽어보면 진짜 재밌다.

처음엔 읽기가 힘들어서 별로 읽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넘기면 넘길 수록 정말 재밌어진다.

이 토끼들은 들토끼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야생 토끼들의 사는 법을 조금이라도 엿본 것 같아서 좋다.

그리고 토끼들일 뿐인데... 라는 생각은 없어지고 토끼 무리에게 위기가 찾아오면 나도 같이 불안하고 토끼들이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그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책에 푹 빠져버리게 된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우리 인간 세상도 토끼들의 세상처럼 그냥 따뜻한 곳에서 살면서 배만 안 고픈게 행복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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