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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작성자 유하은 등록일 10.12.21 조회수 31

  우리집에는 석류나무가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매가 열려서 그날 아침에 다 같이 나누어 먹었다. 석류의 겉모양은 작도 못났다. 그렇지만 갈라진 그 틈에서 보이는 그 보석이란 부리와 흡사하다. 그런 석류와 같은 영어 점수가 나에게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들어가기전 겨울방학, 교과서 테이프만 계속 들어서 영어 듣기는 정말 자신있었다. 그렇지만 당연히 시험을 보면 점수는 바닥을 쳤다. 당연한 일이지만 말이다. 내가 시험을 보면 찍은것은 다 틀리는 사람이여서 그해 영어 객관식을 다 틀렸었다. 선생님이 시험지를 나누어 주실때 넘기면서 다른아이들에게는 확인도 안하시던 시험지 확인을 하셔서 모든 아이들이 알게 되었던 나의 점수는 25점이었다.

   충격에 쉽싸였다. 그렇게 시험을 망할줄이아. 그때까지 그래도 공부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25점이라니. 그렇지만 달라진것은 없었다. 2년이 지나고 중학교 배치고사를 볼때 영어 문제는 정말 풀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점수는 모른다. 채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입학을 하여 처음으로 본 중간고사의 등수는 8등이었다. 평균점수는 80점에 겨우 걸쳐 있었으며 영어는 점수가 30점대였다. omr에서 점수는 채점한것보다 낮게 나왔지만 거기서 거기이기에 그냥 있었다.

   난 그떄 쉬엄쉬엄 공부해도 좋은 점수가 나올줄 안것이다. 당시 나에게 문제집의 두께는 부답스러웠고 선생님들이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고 공책에 내가 적은 것과 선생님이 적으신 것이다. 그저 같은 수업을 들었는데 90점, 80점 맞은 아이들이 부러웠다.

   기말고사때는 교과서를 통체로 외우게 되었다. 그래서 나온 점수는 중간고사때보다 오르기는 했으나 여전이 아래였다.

  2학기때는 그냥 영어는 포기했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점수가 나오기전 모든 학교사람들은 내가 일등인줄알았다. 그런일을 가능할리가 없지만 말이다. 영어 점수가 나오거 영어선생님께선 "영어공부했으면 일등이었을텐데." 그렇지만 나는 계속 영어공부를 안했다. 영어시간 자체가 싫었다. 그런것을 왜하나했다. 그래서 영어 점수는 기말고사때 더 내려갔다.

  그래서 2학년 시작하기전 과외를 시작했다. 과외로 얻은 중간고사 점수는 90점 대였다. 그렇지만 과외를 끝내니 점수는 다시 하락했다. 충격이었다. 그래서 2학기 중간고사때는 거의 영어공부만 했다. 과외가 아닌 내힘으로 다시 90점대를 맞고 싶었다.

    그렇게 차츰오르면서 3학년 2학기 중간고사떄 내 영어점수는 100점이 되었다. 그때의 느낌이란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사람은 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사람에게는 가능성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석류같이 처음에는 보잘것 없어보인다. 찾는것 도차 어렵고 없어도 되는 것처럼 그럼 보잘것 없는 존재로 느낌다. 그러나 그 보잘것 없는 못난 석류를 열심히 가꾸다 보면 쩍하고 갈라지게 된다.

  그리고 보인다. 보석같은 열매가. 처음 석류나무에 열리는 석류는 한개이다. 크기도 작은 편이며 다른 꽃들은 열매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 석류나무를 키우는 것을 그만 뒤게 된다면 그후에는 없다. 나무는 차츰 커지기 마련이다. 가지하나가 생기고 다시 가지가 생긴다. 열매도 한개에서 3개가 된다 그리고 거의 모든 꽃들은 열매를 맺게된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 가능성을 현실로 보잘것 없는 열매를 갈라지게해 보석을 찾아 내는 것. 그것이 노력이며 양분이다. 20점 대가 100점으로 가는 것 또한 노력이었다. 중간에 포기를 안했다면 더빨리 이룰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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