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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하은 등록일 10.12.20 조회수 29

end, and. 비슷한 발음이고 비슷한 모양이지만 다른 두 단어. 하나는 끝이고 하나는 그리고 끝남을 의미 하지 않는다. 악보에서도 도돌이 표와 마침표는 비슷하게 생겼지만 전혀 다른 뜻인것 처럼 말이다.

    끝인줄 생각하는순간 그리고 일지도 모르는 확륙을 0이 된다.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순간 다시 시작 할수 있는 가능성또한 0이 된다. 사람의 이별은 만남을 낳기도 하지만 다시 만나는 그 기쁨을 느낄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관계란 그런것이기에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이 요즘 들어 자주 든다.

  7년의 인연이란 와보면 짦지만 되세겨 보면 길고 소중한 인연이었다.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하고 때로는 기쁨을 주기도 하는 그런 사이였다. 비록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그 인연이 무너지지는 않는다. 말을 많이 하지않아도 그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는 알고 있으니까.

   처음 이학교에 와서 다짐한 것이 있다. 절대 울지 않기고 말이다. 전학교에서 나는 울보였다. 뭔만 하면 울었다. 그렇지만 이학교에 와서는 절대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울었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3학년 영어시간 교실뒤에서 남자여자로 팀을 나누어 놀때 남호에게 발을 밞히고 처음 울고 계속 울었다. 그리고 소희를 때리기도 했다.

   그리고 급격한 환경의 변화로 시력은 점점 내려갔고, 4학년때 몸이 안좋아 지기 시작했으며 그 2년간 옛날에 사로 잡혀서 현실에서 제대로 생활하지 못했다. 그리고 5학년 시력은 마이너스가 되었으나 친구들과의 사이는 낳아졌다. 그리고 6학년초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생각이 나진 않지만 아이들에게 높임말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개나리를 만나서 선생님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중학교에 와서 1년간 성적 올리고 마지막에 내려 갔다가 2학년때 올리고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려서 3학년이 되었고 뚝 떨어져서 현재 3등이 되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썩 좋게 흘러가지는 않았다. 가까이 있는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고, 사과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그렇게 두번이나 하니 관계는 트려지게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 지금 여기 있다. 그리고 아픈 시간도 울고 싶은 시간도 다 나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들이 있기에 여기 내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다시 돌아가되 아픈시간은 되도록 줄이며 사는 것이다. 다시 추억을 생각하면서 반성하는 것 그리고 다시 만나도록 하는 것. 끝이 아니다. 추억을 되돌아보며생각하는 것. 그리고 다시 만남을 기다리는 것. 끝이 아니라 그리고 이다. 그리고 내가 할일이 생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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