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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박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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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철이에게...
작성자 박경하 등록일 11.01.04 조회수 49

hi 명철~~

어제 통화했는데??

오늘은 뭐하고 지냈냐??

내가 요즘 너때문에 많이변했다..

항상 먼저 연락하지않고 그랬는데..

요즘은 내가먼저 남자애들한테 연락하면서 지내고있어..

그게 다 니때문이여!!
나쁜놈아!!

니가 하두 연락이 잘안되니깐 그런거잖아..

하하

넌 다른 애들과는 좀 많이 다른거 같아..

일단은.. 니 미래의 직업이 영화배우라는 점.. 그리고.. 17살 밖에 안됬으면서 자신의 미래의 부인을 미리 정해버린점..

나쁘게 말하면 나댄다고 할수있고... 좋게말하면 독창적이라고 말할수있지..

나는 둘다 반반씩 생각하고 있어!!

하하..

너라는 친구는 17년동안 친구들을 사귀어보면서 가장 생소한 그런 친구였어..

그래도 니가 싫다거나 그렇지는 않아!!
오히려 더 좋지!!
가끔은 나랑 너무 생각하는게 달라서 니가 얄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랑 생각이 다른 아이도 있을수있다는 생각을 하게하고 이해할수있게해줘서 고맙기도해..

그런데... 이렇게 부정적이고 긍정적인게 반반인데.. 오로지 부정적인게 있어!!

바로!!
너의 그 안하무인하고 소심한 성격!!
그 성격은 반드시 바꾸길 바래 ..

새해도 왔는데 앞으로는 마음도 더 넓게 가져서 궁촌애들이랑좀 사소한일로 그만싸워!!
대원이랑도 형기랑도 두용이랑도 10년넘게 친구로 지냈는데 어째 가장 많이 싸우냐??

잘지내야한다!!

나중에 너한테 친구라고 남아주는건 궁촌파애들일 테니깐!!

아 물론 나도 포함해~~

그래 철... 항상 마지막은!!
상투적인 멘트로 끈내는거 알지?

남은 방학기간 별탈없이 잘지내고 방학중에 한번 보고 놀자~~

2011년 1월4일

안하무인과 담을 쌓은 철저한 박경하가 안하무인한 신명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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