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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박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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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하 등록일 10.07.26 조회수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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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주둥이는 내 팔뚝을 너무도 쉽게 꿰뚫었고

온몸을 휘감고 돌던 맑은 내 피들은

쉴세없이 너의 목구멍을 넘어간다.

 

너에게 물린 나의 팔뚝은

너의 몸뚱이 속에 찰랑거리며 차오르는

나의 붉디붉은 피처럼

빠알갛게 부어오른다.

 

네가 남기고 간 흔적.

이 참을수 없는 간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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