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9 남유선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김형기 감상문
작성자 남유선 등록일 10.12.21 조회수 54

얘는 아침부터 소리지르고 돌아다니고 난리났다.

항상 이래왔던 아이지만 지금 감상문으로 써보니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이미지가 더 단단히 박혀가는 것 같다.

아까 컴퓨터실에서 사회 선생님 망을 보다가 사회 선생님에게 걸려 혼나고, 문 앞에 앉아 있다가 사회 선생님이 왜 거기 앉아 있냐고 혼나고, 지금은 결국 다른 남아아이들 옆에서 아예 무릎 꿇고 앉아 다른 남자아이와 축구공 감상을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끔은 이 아이의 인생을 보며 답답하기도 하고, 좀 웃기지만 내가 다 짜증나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아까 사회 선생님에게 문 앞에 앉아 있었단 사실 만으로도 혼나는 것을 보며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답이 없다.

 

이전글 남창우 감상문
다음글 남상욱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