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감상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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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유선 | 등록일 | 10.12.21 | 조회수 | 54 |
얘는 아침부터 소리지르고 돌아다니고 난리났다. 항상 이래왔던 아이지만 지금 감상문으로 써보니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이미지가 더 단단히 박혀가는 것 같다. 아까 컴퓨터실에서 사회 선생님 망을 보다가 사회 선생님에게 걸려 혼나고, 문 앞에 앉아 있다가 사회 선생님이 왜 거기 앉아 있냐고 혼나고, 지금은 결국 다른 남아아이들 옆에서 아예 무릎 꿇고 앉아 다른 남자아이와 축구공 감상을 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가끔은 이 아이의 인생을 보며 답답하기도 하고, 좀 웃기지만 내가 다 짜증나기도 하고, 아주 가끔은 아까 사회 선생님에게 문 앞에 앉아 있었단 사실 만으로도 혼나는 것을 보며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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