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손가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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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상욱 | 등록일 | 10.10.12 | 조회수 | 27 |
이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동급생을 읽고 난 후이다. 그때 나는 추리소설의 색다른 매력에 빠져버렸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또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 역시 동급생 만큼이나 재미있었는데 좀 이상한 느낌이다. 재미는 동급생이 더 재밌었는데 읽기는 붉은 손가락을 더 빨리 읽어냈다. 좀 이해가 안된다. 쪽 수도 비슷한데 말이다.
이 책은 가해자 가족인 아키오 가족과 그 사건을 조사하는 형사 쪽인 마쓰미야의 가족, 이렇게 두 가족의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키오의 아들이 7살 정도의 여자아이를 죽인다. 아키오는 그 시체를 공원 화장실에 버리고 완전 범죄를 꿈꾼다. 하지만 형사들은 그 소녀의 옷에 붙어 있던 잔디와 스티로폼 조각으로 아키오 가족 중 범인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런 상황에서 아키오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치매에 걸린 그의 어머니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다. 그러나 마지막에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기 전, 아키오가 어렸을 적에 드렸던 선물을 아직도 간직하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을 보고 아키오는 모든 죄가 아들에게 있다고 말하게 된다. 그런데 어머니는 이 사실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 어머니는 치매에 걸린 것이 아니라 치매에 걸린 척을 하며 혼자 만의 세계를 키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다 알고 있었는데 듣고 있었던 어머니의 마음이란... 아들이 그런 짓을 한다...... 이 책엔 이 내용 말고도 마쓰미야의 가족 얘기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그 내용이 더 의미있는 내용인 것 같지만 추리소설은 사건 중심으로 쓰는 것이 책 내용을 더 잘 잊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게 썼다. 이 책은 읽는 내내 너무 자세한 묘사로 인해 무척 힘들었다. 징그럽고 불안한 그런 느낌을 아키오와 함께 받았다. 여튼 이 책도 읽을 만큼은 재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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