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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권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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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이에게
작성자 권선정 등록일 10.05.26 조회수 53

민정이에게

민정아...  집에서도 매일 보지만 너에게 부탁할 것이 좀 있어..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거야...

그 부탁이 뭐냐면 우선 책상 좀 치워줘.

물론 너의 책상이지만 니 책상에 컴퓨터가 있잖아.

컴퓨터 쓸 때 걸리적거리고 불편해... 그래서 치워줬으면 좋겠어.

또, 너가 가끔씩 교복을 아무데다 벗어놓잖아.. 안 그랬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너는 그냥 벗어놓고 컴퓨터를 하잖아...

그때 나는 잔 단말이야.. 그럼 내가 치우게 되잖아..

그렇다고 해서 내가 뭐 옷걸이에다가 걸어놓는 건 아니지만..

조금 불편해서 그래.. 그래서 너가 조금만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별것도 아닌 것 같고 짜증 좀 부리지마.

너가 짜증부리면 옆에 있는 사람들도 짜증나.

생각해보면 진짜로 별 것도 아닌데... 한번만 더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어.

너 요즘에 짜증을 너무 많이 내는 것 같아...

엄마한테도 그러고.. 가끔씩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아..

그래서 조금만 줄여줬으면 좋겠어. 나도 짜증 안낼게..

음... 이제 우리 빨리 자자. 우리 너무 늦게 자는 것 같아..

너 몇 시에 자?? 너 예전엔 안 그랬는데 나보다 더 늦게 자잖아...

그러니까.. 지금보다 조금만 더 빨리 자자.

너 늦게 자니까 아침에 못 일어나잖아..

나도 빨리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이제부터 고치면 되는 거고...

어째든 내가 말한 거 잊지 말고... 이것 저것 같이 고쳐나가자.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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