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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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권선정 | 등록일 | 10.05.27 | 조회수 | 53 |
학교에 오자마자 영어 단어 시험을 봤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그때 읽고 있었던 책은 저번에 읽어본 것 같지만.. 생각이 잘 안 난다. 그래서 다시 읽고 있다. 그것을 다 읽고 나서 다른 애들이 추천해준 책을 읽어 볼 거다. 최근에 교실 맨 뒤에다가 도서목록이 써져 있는 큰 종이가 붙어있다. 그곳에 자신이 읽은 책 목록에다 도장을 찍는 것인데, 애들이 벌써 책을 많이 읽었다. 나도 얼른 읽어서 도장을 많이 채우고 싶다.
오늘 특활 시간에는 봉사활동을 했다. 학교 화단에 꽂혀 있는 나무기둥을 뽑는 것이었다. 나는 나무 기둥을 뽑지 않고 옮겼다. 그 다음에 뽑은 자리에 돌을 넣는데, 돌이 생각보다 너무 무거웠다. 봉사활동 후에 참외를 받았다. 참외가 노란게 예쁘게 생겼다. 청소를 하고 윤정이한테 깎아 달라고 했다. 나는 윤정이가 까준 참외를 맛있게 먹었다.
참외를 다 먹고 문예 창작 시간이라서 컴퓨터실로 와서 글을 쓰고 있다. 사방에서 키보드 치는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끊기질 않는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은근히 재미가 있다. 엔터키를 칠 때만 세게 치고 한 박자를 쉰다. 그리고 또 다시 쉬지 않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이 시간이 끝나면 보충시간이다. 나는 보충시간 때가 가장 졸리다. 그래서 졸기도 하고, 지루할 때는 종이의 빈 공간에 낙서를 하기도 한다. 가끔씩 책상에도 낙서를 한다. 책상은 공동의 것이니까 낙서를 하면 안 된다. 그렇지만 내손이 나도 모르게 낙서를 해버린다. 그래도 다시 깨끗하게 지워놓는다.
이번 보충 시간 때는 열심히 들으려고 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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