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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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성은 | 등록일 | 10.11.04 | 조회수 | 25 |
초등학교 1,2학년 애들이려나 광주시 연제동 연꽃마을 목욕탕ㅡ 키가 큰 여덟 살쯤의 형이란 녀석이 이마에 피도 안 마른 여섯 살쯤 아우를 때밀이용 베드 위에 벌러덩 눕혀 놓고서 엉덩이, 어깨, 발바닥, 배, 사타구니 구석까지 손을 넣어 마치 그의 어미처럼 닦아 주고 있었다 불알 두 쪽도 예쁘게 반짝반짝 닦아 주는 것이었다
그게 보기에도 영 좋아 오래도록 바라보던 나는 "형제여! 늙어 죽는 날까지 서로 그렇게 살아라!" 중얼거려 주다가 갑자기 눈물방울을 떨구고 말았다.
김준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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