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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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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
작성자 박성은 등록일 10.10.25 조회수 25

심은 지가 얹그젠데

고생하여 심고서

바람에 넘어지지 않았나

걱정한 깨가

벌써 누렇게 익었다.

엄마는,

낼 모래면 깨를 벤다 하시고

한 가마니만 됐으면 좋겠다 하신다.

종자만 심은 게 아니다.

땀과 수고도 심었는데

아무렴, 한 가마니도 안 될라구…….

참다운 깨여서 참깨인가.

참깨 먹고 정직한 사람 되자고

엄마는,

우스개 소리 한 마디 하시고.

 

김진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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