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안뇽. 오랜만이얌. 그치? 언니한테 처음 편지를 써보는 것 같아. 괜찮지? 언니는 편지 써줄 사람 있잖아. 근데 언니. 나도 느끼는 건데. 언니랑 나랑 닮았어? 모르겠어. 민정이 언니 말로는 언니랑 나랑 닮았대. 내가 볼땐 난 민정이 언니랑 닮았어. 은희언니는 지나치게 아빠를 닮았고. 그치? 어떻게 다섯 딸 모두가 희한하게 안 닮았을까? 그리고 지금 시간이 1:32분이야. 언니가 이 순간에 전화할리는 없겠지만 전화를 했으면 나한테 호통을 쳤을꺼야. 공부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 늦은 시간에 안 자고 뭐했냐고 하면서. 그래. 공부는 아니야. 하지만 이건 나에게 있어선 아주 중요한 거야. 지금 시각이 12:00를 넘겼기에 그 다음 날로 되어 있어. 근데 지금 새벽이라. 문예 창작 160편까지 한번 써보자 하면서 148편부터 왕창 썼어. 어떻게 썼는지 내가 참 용해. 언니 주말에 온다고 했지? 집이 너무~ 너무 바빠. 역시 농사 하는 집은 바쁜 것 같아. 쉴 틈이 없잖아. 그래서 난 빈둥 빈둥 놀진 않아서 좋은 것 같아. 언니들 다 나가고 막내 혼자 남아서 부모님께 효도 하느라 내가 재밌게 지내. 과연 이게 사실일까? +_+ 그건 추측해보기를. 어쨋든 이번 주말엔 학교를 안 가서 너무 좋아. 난 늘 학교가는게 싫어 죽을 것 같아.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고역이고. 너무 괴로워 언니야. 언니는 일찍 일어나잖아. 아 부러워 정말♥ 주말엔 아마 나눠서 할 것 같아. 인삼 캐고, 감 따고, 배 따고, 대박이지 않아? 우리집 짱임^^ 아오. 그래도 난 언니들 만나서 좋은데. 일도 같이 하면서 서로 대화하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나 듣고. 후후. 진짜 좋은데? 좋은 생각이네. 그리고 시험은 내가 만족할 정도로 보긴 봤어. 다음엔 더 심하게 만족하게끔 노력해보려고. 늘 응원해주는 우리 네 명의 언니들 완전 사랑하는거 알지?♥ 다음번엔 한명씩 써줘야 겠다. 근데 큰언니 포스가 장난 아니라 무서벙. 그래도 쓰긴 써야 겠어. 어쨋든 내 바램대로 오래 가길 바랄께^^ 행복해 언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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