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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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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아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10.22 조회수 29
뭔가 맞지 않아. 이건 아니야. 절대로. 내 속이 뒤집힐 것만 같아서. 멘토쌤이 주셨던 그 머핀이 원인인 것 같아. 그 머핀과 내 우유와의 부조화로 속을 마구 휘저어 놔서 그런 거야. 아 뭐지. 왜 이런 거야. 내속이. 요새 들어 속이 너무 이상한 것 같다. 자주 자주. 올라오기도 몇번 했고. 설마. 아니겠지. 내 예상이 빗나가길 빈다.  요새 맞지 않는 게 너무 많다. 너무. 사람과 사람 마음도 맞지 않고. 내 심신이 단련되야 하는 게 맞는데. 그 조차도 맞지 않고. 주말에 해야 할 일로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그 계획도 왠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고. 뭔가 심하게 안 맞을 것 같다. 내일 부채춤 추는데도 이상하게 출 것만 같고. 어제 수학 시험 보는 날인데 수학 시험을 안 봐서 내일 영어 시험을 보는지. 아니면 수학 시험을 보는지도 확실치 않아서 공부하기 어렵고. 둘다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안 맞는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추측하려고 하는데 그 마음도 맞지 않는 것 같고. 태웅이를 속이려고 하는 일도 어긋날것만 같고. 내 마음이 너무 불확실 하단 것 조차도 인식 할 수 없을 만큼 난 이상해져 가고 있다. 으악. 돌아와 주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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