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서 가서 뭘 해야 할지. 일단 청소 한번 할까나. 내일 언니들도 오고 방에 뭐 이것 저것 있으면 한 소리 들으니까 청소를 해야 할 듯 싶다. 그리고 숙제도 너무 많은딩. 내가 해야할 숙제만 해도 족히 10개는 넘는데. 아 대박. 그리고 집에 가서 가서 토끼한테 밥 주구. 그리고 나서 또 뭐해야 하지. 아 토끼 완전 귀여움. 토끼가 내 머리만 함. 오웃 귀여웡. 귀여웡. 그리고 사실 주말에 숙제하고, 이것 저것 대단한 것좀 해보려고 했더니만. 손만 바쁘게 생겼다. 그래도 도와드리는 거니까 효도라는 좋은 뜻으로 새기고 열심히 일하자. 몸 빠지도록. 아. 그건 심했군. 근데. 일하다가 하루 지나고 몇일 지나서 학교갈 날짜가 되어 버리면. 숙제 하나도 못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런 일은 있어선 안돼. 밤에라도 틈틈히 해야지. 아 국어 원미동 사람들도 부지런히 읽어야 하고. 그게 또 부분적으로 다른 내용인지 몰랐는데. 전체적으로 다 읽고 나서야 어느 부분이 재밌었는지 알겠군. 아 귀찮다. 사회 노트도 써야 하고. 그 외에 다양한 것도 해야 하는데. 집에 가면. 가면. 가서. 가서. 뭘 해야 할지.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심히 고민스러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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