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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창작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0.08.07 조회수 32

문예 창작을 쓰는 일은 어떻게 보면 쉬운 일인데. 어떻게 보면 또 복잡하고 어렵다.

처음에 문예 창작을 쓸 때는 여러가지 종류로 글을 쓸 수가 있어서 선택할 범위가 넓었다.

시를 쓸 소재가 생기면 시를 쓰고, 이런 일만은 글에 남겨두고 싶다면 수필을 쓰고, 하룻동안

재미난 일이 생기면 일기를 쓰고, 책을 읽고 감명 깊었다면 독후감상문을 쓴다. 그때까지만

해도 글을 쓸 내용은 넘쳐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글을 쓸 소재는 줄어갔다.

컴퓨터 앞에 앉아 따다닥 소리 내며 글을 쓰던게 정말 쉬웠었는데. 지금은 숙제하는 것

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무엇을 쓸지 막막했던 경우도 있다. 저번에 MBC에서 나와 촬영을

했었다. 그때 인터뷰를 해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었다. 그 인터뷰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서

다시 보았을 때 난 이제 글을 쓰려고 하면 무엇을 쓸지 바로 바로 생각이 난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소재도 없어지고 글을 쓸 내용이 점점 줄어져 가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문예 창작이 쓰기 싫은건 아니다. 나중에 다 도움 될 거라고 말하시는 주변

분들의 말씀 때문에 믿고 있다는. 글을 쓰면 어휘력, 창의력 등이 생긴다고 한다.

 나중에 토론이나 토의 하는 자리에서 자신있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도움을 준다는 문예창작. 다행히 말하는 것과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난 소재가 줄어가도

 실생활에서 찾아가며 쓰고 있다. 무엇보다 시가 가장 어렵다. 소재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수필과 일기다.

 수필은 내 경험도 쓰고, 느낀점도 쓰기 때문에 왠지 모르게 좋다. 일기는 하루에

일어난 일을 쓰니까 그 내용을 다시 읽어봤을 때 그때 그 일을 생각나게 하고,

또 그때 썼던 느낌이나 교훈(?) 같은 것을 되새기게 하는 그런 이유 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하루가 빨리 지나가야 글을 쓸 소재가 생긴다.

하루가 빨리 지나가야 일기라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간이 빨리 가야 가능하다.

또 문예창작이 밀렸을 땐 시간이 빨리 가면 시간이 오히려 늦게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참 종잡을 수 없는 마음. 문예 창작 때문이다. 방학이 지나야 그래도 1편씩 줄어들텐데.

방학이 끝날 때 까지만 이 두편을 정성 들여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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