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 경진대회에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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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남현아 | 등록일 | 10.11.12 | 조회수 | 32 |
어제 나랑 정연이랑 또 삼학년 언니 오빠 4명이랑 4-H 경진대회 때문에 영동 농업 기술 센터에 갔다. 농업인의 날을 대표해서 열리는 행사였는데 감깍기 대회도 하고 사행시 짓는 대회, 골든벨, 장기자랑 등 여러 프로그램을 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향기나는 포프리 체험을 했다. 어떤 주머니 안에 향기나는 초록색 꽃잎 같이 생긴 것을 넣고 장미꽃으로 장식을 했다. 빨간 꽃잎은 향이 너무 짙어서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그래서 나는 초록색 꽃잎으로 만들었고 엄마 아빠 방에다가 놔둘 거다. 또 그 다음에는 감깍기 대회랑 사행시 짓기 대회를 했다. 나는 감깍기 대회를 나가고 싶었는데 과학 선생님이 사행시 짓기 대회에 신청서를 내서 그걸 했다. 사행시 짓기가 머리가 터질 것 같이 생각이 안날 뻔 했는데 기발한 생각이 나서 썼더니 장려상을 건졌다. 최우수는 엠피쓰리고 우수는 유에스비이던데 ㅠㅠ 나는 세번 째 장려 타서 헤드셋을 받았다. 다 쓰고 점심을 먹었는데 돈까쓰가 나왔고 줄이 너무 길어서ㅠㅠ 그냥 원미언니만 먹고 우리는 구경했다. 솔직히 빼빼로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배도 고프지 않았다. 정연이는 아몬드 빼빼로 제일 비싼데 다섯개나 먹고 나는 두꺼운 빼빼로 롯데거 한통 다 먹었다. 빼빼로를 먹으면서 임효진 오빠랑 원미언니랑 얘기하면서 엄청 친해졌다. 그 오빠는 그냥 좀 무서울 거 같았는데 생각 보다 재미있었다ㅋㅋㅋ 점심 시간이 끝나고 골든벨을 했는데 나는 중간 쯤에 떨어졌다. 우리가 떨어지고 나니깐 쉬운 문제는 많이 나오고 패자 부활전은 한개도 안했다ㅠㅠ 심사위원 아저씨가 좀 짜증났다ㅠㅠ 골든벨 일등은 영중이 하고 이등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문상을 받았다. 골든벨 끝나고 장기자랑을 했다. 나랑 정연이는 원래 플루트랑 피아노 장기자랑을 하러 나갔는데 피아노가 고장 났다고 해서 장기자랑은 못했다. 뭐, 초등학생들이 나와서 플루트로 '마법의 성'을 불렀는데 내가 더 잘할 거 같았다ㅋㅋㅋㅋ 장기자랑 팀 중에서 인고 어떤 언니는 노래불렀고 오빠는 기타 쳤는데 언니는 노래 진짜 잘하고 얼굴도 이쁘게 생겨서 짱 부러웠다ㅠㅠ 또 영고에 어떤 잘생긴 오빠는 맨처음에 허각 '언제나'를 불렀는데 진짜 완전 뿅 갈정도로 잘 불러서 앵콜까지 받았다ㅋㅋㅋㅋ 앵콜 곡으로는 강승윤 '본능적으로'를 불렀다. 아 진짜 그노래 내가 제일 좋아하는데 넋을 놓고 봤다. 너무너무 멋있었다♡.♡ 장기자랑으로 4-H 경진대회가 끝나고 원미언니랑 정연이랑 나랑 임효진 오빠랑 남상욱 오빠랑 버스를 타고 왔다. 나는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 앉아서 왔더니 뒤에 있는 아줌마가 나를 계속 쳐다봤다. 쪽팔려서 임효진 오빠한테 자릴 바꿀 생각 없냐고 했더니 자는 척을 했다. 매너가 없었다ㅡㅡ 우리가 임산 다 왔을 때 천둥 번개가 치고 비가 와서 정연이가 대머리 될 뻔했는데ㅠㅠ 그래도 급식소 아줌마가 태워다 주셔서 빨리 왔다. 그리고 집에 갈 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교장선생님 에쿠스 타고 왔다. 너무너무 감사했다. 집에 와서는 상 받은 헤드셋으로 강승윤 '본능적으로'를 계속 들었다. 홀릭@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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