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에게
언니 안녕? 나 동은이야
잘 지내지? 저번주 토요일에 전화로 잘 지내는 것같기는 하지만서도....
아, 노래 있잖아, CCM말이야. 그거 mp3에 넣으려고 했는데 용량이 너무 크더라고....
그래서 소설 몇십개 빼놓고 했어~
그래야 들어가더라고...
그런데 그거 언니가 녹음한거야? 중간에 무슨 소리도 있고 해서..
그냥 궁금해서 말이야^^
그리고 계속 전화해서 입학 축하해준것도 너무 고마워
물론 적응을 잘 해야 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언니도 거기서 잘지내길 바래.
체육선생님께서 우리 이산가족이 된것 같다고 하시더라고
헤헤, 근데 진짜 생각해보면 이산가족은 이산가족이야.
전부 다른지역에 살게 됬잖아.
뭐 어른들은 보통 그렇게 떨어져서 살기는 하지만 우리는 아직 학생이잖아?
그런데 이렇게 떨어지게 되어 우리는 제쳐두고서라도 부모님 마음이 조금 아플것같아.
언니가 공비고로 진학한 뒤에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을 봐서 그런지 입학이 결정되니까
마음이 조금 그러네.
뭐, 일단 결정은 났으니까 하는 수 없지만서도 말이야.
큭, 그냥 생각나서 이야기 해봤어.
전화상으로는 못하니까 말이야.
그럼 잘지내고, 나는 이만 쓸께 안녕.
2011.12.5(月) 동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