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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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동은 | 등록일 | 11.11.28 | 조회수 | 18 |
교실에서 우리 반 애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재용이가 갑자기 찾아왔다. 애들이 장난으로 막 소리치니까 재용이가 조심스레 하는말이 '빵' 먹으라고... 그러자 우리반 애들은 다 몰려나가면서 소리를 지르며 교무실로 뛰어갔다. 가니까 선생님이 안계시는데 다시 재용이가 하는말 '밑'에 계시다고... 그래서 또 막 뛰어가서 밖으로 나가려다가 다시 컴퓨터 실로 들어와서 빵을 먹었다. 꿀빵이었는데 수학선생님께서 어제 통영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갈아타고 갈아타고를 반복하며 팔아프고 힘들게 사오신 꿀빵이었다. 통영에서 유명한거라고 하셨는데 찐빵보다는 조금 작은 크기이다. 거기에 노란색이고 그 위에는 깨가 뿌려져 있다. 그리고 먹어보면 그 안에 팥이 들어있고, 겉에 그 노란색은 약과같은 느낌에 맛인데 그 위에도 꿀이 뿌려져있어서 되게 달았다. 뭐 난 단거 좋아하니까 맛있게 잘 먹었다. 그런데 단거 못먹는 사람은 잘 못먹을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이 달았다. 맛있었으니 됬지만서도. 그런데 태우이가 하는 말이 우섭이가 넘어지면서 꿀빵을 흘렸는데..... 그걸 주워먹고있다고 한다. 쩝, 어째 그건 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우섭이에게 꿀빵 하나를 더 주었다. 어찌됐건 정말 맛있는 꿀빵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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