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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렀거라
작성자 박주리 등록일 11.08.01 조회수 18
주말동안 일을 많이 도와 드린 것 같다. 주말에 정말 덥지 않았는가. 나는 정말 통구이가 될 뻔했다. 이렇게 더울 줄이야. 땀은 계속 나지.. 그 놈의 해는 수그러들지는 않지.. 이 일은 반드시 끝내야하지..여튼.. 우리집은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주말은 내가 부모님 일손을 많이 도와드리는 편이다. 많은 임금비를 들여서 수십명의 아주머니, 아저씨들을 얻는 것 보단 젊은 내가 훨씬 낫다는 생각을 나는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 일을 잘해야 임금비를 받는 건데. 사실 우리집 아닌 사람들이 누가 남의 집일을 그렇게 잘해줄까.. 돈만 받고 하는 일인데. 그럴바엔 차라리 시간 있을 때 그 아줌마 아저씨들 할일 나혼자 다 도와드리는 게 훨씬 우리집에 이익이 되고, 더 좋을 것 같아서 열심히 도와드리는 요즘. 여튼.. 저번 주말에는.. 꽤 많은 일을 했다. 토요일에는 인삼밭에 있는 그 열매를 땄다.. 열매 이름 잘 모르겠다.. 빨간색인데.. 그 마치 사랑의 열매 같이 생겼다. 그걸 따면 된다. 정말 쉽지 않다.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 젊은 나도 힘든데 부모님은 어떠실까. 흑... 가슴이 미어지는 순간.. 도 잠시 계속 일을 해 나갔다. 부모님이나 어른들은 내가 손이 빠르고 야무져서 일을 뚝딱 한다고 한다. 아 잘난척 죄송합니다만.. 사실입니다. 하하 제가 쫌.. 일을 잘하죠.. 공부는.. 앞으로 잘할려고요 ^^ 그리고 가끔 가다 풀도 뽑고... 인삼이 무럭무럭 잘 자라기만을 바랄뿐.. 그리고 나와 부모님의 열정적인 호흡으로 넓은 인삼밭을 이틀만에 끝냈다. 인삼밭도.. 좀 많아야지..에휴.. 그래도 부모님이 딸들 다 먹여 키우시려고 하는 짓인데.. 참 내가 왜 태어났나 싶었다. 그리고 부모님께 엄마 아빠 힘든데 뭔 자식들을 이렇게 많이 낳으셨어요.. 그땐 금실좋은 부부셨나.. 지금은 자주 다투시면서.. 아녜요.. 그래도 사랑싸움이라고 생각할래요.. 여튼 부모님은 이말 듣고 빵터지셨다. 그렇게 웃긴가... 흠.. 모르겠다. 여튼 도라지 밭에 가서 엄마는 풀을 뽑고.. 난 골파?를 심었다. 처음 심어보는 무언가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했다. 일단 밭에 풀을 다 뽑고 말끔하게 정리하고 흙을 파서 심고 덮었다. 하고 나니까 정말 난 끝내주게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정작 이 파가 다 자라서 잘 먹지도 않을 꺼면서..;; 하하... 여튼..난 그랬다. 이 더위를 무릅쓰고.. 인생을 살아가시는 부모님들과...나?도 있는데.. 더위는 왜 저리 안가는지... 하늘에 있다고 다니.. 네가 뭘 하니.. 우리만큼 일하니.. 별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더위야 물렀거라...감히 어느 한전이라고... 뜨겁게 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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