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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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1.08.01 | 조회수 | 16 |
안녕. 어색한 이 한마디. 편지 써보는 건 처음이네. 어색하기 짝이 없군. 내가 그대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다름 아닌 한가지 약조를 해달라는 이유야. 내가 아까 말했던 거 지금도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그거 소문내면 죽여버린다. 난 분명히 말하지 말라 했는데. 눈치 없는 그대는 대체 뭘 말하는거냐고 나한테 막 물어보네? 한대 맞을래요? ^^ 왜 이러세요. 모르는 척 하시고... 그리고 저 귀엽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쪽이나 저나 서로 들었다 놨다 하는 건 피차 마찬가지네요. 지금 재밌게 논다고 하셨죠? 재밌게들 노세요. 멀리 가면 다쳐요~ 조심 조심 노세요. 여튼.. 그 쪽과.. 다른 한명과.. 나.. 이 셋만 알았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그냥 그렇게 하길 원해요. 부탁드릴께요. 그 특히 쌍둥이들은 안돼요. 창피하고 부끄럽거든요. 부끄럽게 저를 망신 시키실 껀 아니죠? 안 그럼 저도 폭로할꺼에요. 저도 폭로할 꺼 있거든요. 조심하세요! 그럼 이만. 어쩌다 보니 존댓말.. 반말.. 뭐 어때요.. 우린 막말 하는 사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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