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로운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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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박주리 | 등록일 | 11.03.10 | 조회수 |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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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은 상촌중학교 학생 회장 선거를 하는 날이다. 그래서 애들이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다른 반을 돌아 다니면서 홍보를 하고 있다. 이럴 때 보면 애들은 정말 놀라운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평소에 나오지 않던 빠른 발걸음으로 여러 아이들에게 다가가 나를 뽑아 달라고 하면서 엄청난 홍보 실력을 뽐낼까? 역시 사람은 급하면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것 같다. 그만큼 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그렇다는 것을 난 안다. 나도 그런적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오후부터는 소리를 지르고 애들을 붙잡고 설득하느라 복도와 교실 각 곳곳마다 날라갈 것 같았다. 애들은 무슨 말이 그렇게 많은지. 애들과 같은 입장이 된다면 아마 나도 그렇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애들은 자신이 맡은 목표, 그 목표를 달성하면 자신에게 주어질 명예를 알기에, 그 명예를 위하여 지금 명예로운 운동을 한다. 하지만 이것도 3월 17일이 되면 끝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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