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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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12.14 | 조회수 | 32 |
22일 날 우리학교는 '삼도 봉 축제'를 연다. 나에게는 중학교에서의 마지막 축제다. 또, 내가 전교회장인 만큼 뭔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매주 화요일마다 오시는 음악선생님께서 우리 학교의 축제 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교실에서 발표할 수화 연습을 하다가 5교시에 전교생이 강당으로 모였다. 먼저 사물놀이를 했다. 나는 사물놀이 반이 아니기 때문에 옆에서 온풍기를 쐬며 보았다. 매년 같은 리듬에 같은 악기에 같은 애들인데 그때마다 느끼는 것이 달랐다. 이래서 사물놀이의 매력이라고 하는가 싶기도 했다. 음악선생님은 마음에 안 드신지 이렇게 해봐라 저렇게 해봐라 하셨다. 그렇게 거의 한교시를 사물놀이 연습을 했다. 그 다음은 스포츠 댄스 췄다. 드디어 내가 속한 반의 순서가 온 것이었다. 우리는 스포츠댄스와, '톡톡', '거울 아 거울 아', '롤리 폴리'를 추는데 내가 스포츠댄스의 순서를 까먹었다. 정말 하나도 기억이 안 났다. 그렇게 망친다음, 톡톡 을 췄다. 톡톡은 1학년 남자애들과 2학년 여자애들 그리고 우리 반 여자애들이 다 같이 추는 것이고, 거울아 거울 아는 2학년 여자애들이, 롤리폴리는 우리 반이 추는 것이다. 그런데 다들 연습을 잘 안하고, 서로 맞춰보지 않아서 그런지 무대에 올릴만한 그런 실력은 아니라며 꾸중을 들었다. 그 다음은 밴드 연습을 했다. 먼저 토요일마다 배웠던 대로 한번 해보라고 해서 배운 대로 했다. 그 다음은 악기를 연주할 애들은 연습을 하고, 우리 반 애들은 배드민턴을 치고 있기에 나도 피아노 반주해보라는 음악선생님의 말을 뒤로한 채, 배드민턴에 합세했다. 보충에도 축제준비, 야자시간에도 축제준비. 분명 준비할 것과, 연습할 것은 많을 텐데 도대체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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