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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작성자 박예지 등록일 11.12.01 조회수 24

 

신경숙 지음

 

 

 우리 반에 있던 이 책은 너무 보기가 껄끄러울 정도로 꼬질꼬질 했다. 표지가 다 뜯어지려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그래도 나는 관심 있게 보고 싶은 책이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엄마를 부탁해.' 왠지 엄마에 대한, 엄마의 빈자리에 대해 책을 쓴 것 같았다. 그런 느낌 정도는 왔다. 선생님은 이 책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그런 감동을 느껴보고 싶어서 이 책을 가지고 자리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엄마를 잃어버리고 난 후에 가족들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쓰는 것이다. 딸은 엄마를 잃어버렸지만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자기 자식 때문에 집안일을 다 놔두고 엄마를 찾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냥 언니한테 애타게 찾으라고 부탁만 한다.

 평소에 무뚝뚝하고 '엄마'를 꾸중만 했던 '아빠'는 '엄마'를 많이 그리워하게 된다. 집에서는 빈자리가 너무 크고, 자식들 집에 얹혀살자니 자식들 눈치가 보여 더 괴로워하게 된다.

 그리고 '엄마'는 반은 귀신같다는 자기를 인정한 채, 떠돌아다니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이 때, 아마 '엄마'는 죽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많이 생각난 건 당연한 일인 것 같다. 그냥 엄마의 빈자리가 많이 크구나. 또는 왜 항상 지나면 그것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될까? 뭐 이런 것. 울지는 않았지만 속에서는 뭔가 울컥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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