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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준비 아니면 진도
작성자 박예지 등록일 11.11.02 조회수 35

 아침에 속상한 일이 있어서, 또 표정관리가 안되어서 학교를 오고 말았다. 그렇게 약간은 기분이 상한 상태로 그렇게 컴퓨터실에서 영어 번역을 했다. 노래를 들으면서 혼자 분위기 좀 잡다가 교실로 왔다. 그런데 시간표가 완전 가관이었다. 어떻게 수학이랑 과학이랑 붙어있고, 또 보충은 연속으로 국어가 두 시간이나 들었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가면 더 힘들 것을 아니까 지금이 그래도 행복한 거구나 하고 넘겼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영어 교실로 갔다. 다음 주가 기말고사라서 영어 자습을 하고, 기가시간에는 컴퓨터실에 와서 강의를 들었다. 그 다음 수학시간에는 또 기말고사를 대비해 학습지를 풀고, 과학시간에는 진도를 나갔다. 오늘은 자장밥이 나와서 아주 맛있게 먹고 체육시간에도 기말고사 대비를 위해 자습을 했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다 책상 위에 깔아져서 엎드려 있으니까 지나가던 교장선생님이 창문에 걸터 앉아있는 태 웅이 에게 물어보셨다. '왜 이렇게 다들 병든 닭처럼 누워있어?' 잠결이지만 들었다. 그러자 태 웅 이가 '늙어서 그래요.' 저런. 교장선생님은 아주 환하게 웃고 가셨다 했다.

 하지만 우리는 웃을 수가 없다. 왜냐면 이 시간 이후로 국어 보충이 두 시간이나 연속으로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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