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해졌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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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10.11 | 조회수 | 29 |
요즘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그동안 체육복만 입고 다니니까 교복을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교복을 입으니까 엄마가 옆에서 '날씨가 추우니까 스타킹 신어야 될 텐데.' 라는 말을 듣고서 창밖을 내다보니 해가 비추니까 따뜻할 거라는 생각에 '괜찮아. 안 추워' 하고 그냥 나왔다. 그런데 역시나 너무 춥다. 다행히 상의는 조끼를 입고 잠바도 입어서 아주 포근하고 금방이라도 잠이 쏟아질 것 마냥 따뜻했다. 하지만, 하의는 아니었다. 다리가 너무 추웠다. 그렇게 덜덜 떨면서 학교 온 기억을 생각하니 조금 슬퍼져서 이 글을 쓰는 거다. 아무튼 이런 날씨는 참 표현을 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봄처럼 바람이 불어도 따뜻한 바람이 아니고, 여름처럼 둘러싸인 산들의 풍경이 멋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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