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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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10.05 | 조회수 | 27 |
휴일을 추가로 해서 한 4일 쉬었던 것 같다. 그래봤자 시험기간이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집에만 계속 있어서 너무 따분했다. 당장이라도 애들한테 전화를 해서 놀자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은 그러기에도 귀찮고, 상촌에는 놀 곳도 없으니까 그럴 수도 없었다. 오늘 드디어! 애들을 만났다. 역시 이 시끄러움. 나대는 곳. 마음이 통하는 곳.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면 바로바로 대답들이 날아오고, 내가 개그를 하면 웃음소리가 한꺼번에 날아들고, 또 내 웃음소리가 울리게 만들고, 나의 이런 저런 감정들이 한꺼번에 공존하는 곳 같았다. 물론 내일이 시험이라는 오점이 있지만 내일이 시험인 것 같지가 않은 이 좋고 나쁜 것을 따질 수 없는 분위기랄까? 너무 조용하면 불안해하는 나는 가끔은 이런 떠들썩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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