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털 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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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9.20 | 조회수 | 31 |
나로 시작해서 요즘 애들 사이에 이슈가 되고 있을 놀이가 있다. 그것은 바로 손가락 털을 뽑는 것이다. 손가락 털은 다른 부위 털보다 유독 눈에 띄기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뽑으면 처음에는 아프지만 나중에 조금 났을 때 뽑기 시작하면 아주 손가락 마디가 깨끗해진다. 지금 내 손가락 마디가 그래서 애들이 굉장히 놀라워한다. 그리고 나는 흐뭇해한다. 내 손가락은 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저번에도 내가 민정 이와 주리의 손마디 털을 뽑아준 적이 있는데 붓기도 하고 따끔거리기도 하지만 쑤욱 빠지는 느낌이 아주 시원하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도 지숙이가 내 귀를 파주다가 내 앞자리에 앉아있는 민정 이와 주리가 서로 손가락 털을 뽑아주고 있 길래 나도 귀를 다 파고 민정이의 손가락 털을 뽑았다. 그리고 주리 털도 뽑아주었다. 주리는 아주 즐거워했다. 이 놀이가 전해지고 전해지게 되면, 우리는 모두 털이 없는 깔끔하고 하얀 손가락을 자신 있게 들고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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