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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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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있었으면 참 좋았을 날
작성자 박예지 등록일 11.09.06 조회수 31

 

 난 요새 대담해졌다. 아니면 게을러졌다. 잠결인데도 불구하고 똑바르게 기억이 난다. 어차피 지각한 거 그냥 이대로 확 자버리자고 했던 것. 그래도 나는 일어났다. 뭔가 진짜로 계속 자버릴 거 같기 때문에. 아마 정신을 똑바르게 차리고 준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첫 시간이 과학이었는데 선생님들이 뭐 하신다고 안 오셨다. 이렇게 감사한 일이 있을 수가. 그러다가 음악 시간에 노래를 크게 안 부르니까 선생님이 스트레칭을 하자며 내 어깨를 마구 주무르셨다. “악” 소리가 절로 나왔다. 아니 무조건적으로 나왔다. “젊은 애들이 어깨가 이리 뭉치면 어떡해” 라는 소리를 들었다. 조금의 씁쓸함을 뒤로하고 밥을 먹고 산책을 하려고 했으나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는데 햇빛이 갑자기 오는 바람에 기겁을 하며 다시 그늘로 들어갔다. 결국 산책은 다음에 하기로 했다.

 5교시에는 웬일로 내가 졸지 않고 집중한 것 같다. 조금 자랑이다. 그러다 6교시에 그냥 뻗었다. 5교시가 아니면 6교시에 꼭 자는 게 벌써 나의 생활 패턴에 자리 잡은 것 같다. 정말 내일부터는 졸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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