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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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9.01 | 조회수 | 29 |
타조야. 오늘은 너를 해치려고 다가간 게 아니란다. 단지 나는 내일 있을 대회를 위해 너를 관찰하였을 뿐. 그런데 내 앞에서 감히 그런 추한 모습을 보여주다니. 너를 위해 웃음 짓고, 너를 생각하였던 나 따위는 보이지 않는 거니? 나에게 혀를 내밀면서 다가오는 이유가 뭐니. 이제야 고백하지만 너무 무서웠다. 그리고 새처럼 왜 날개를 펄럭펄럭 거리니.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니. 이제야 고백하지만 너무 무서웠다. 또 너의 변을 보고야 말았어. 진짜 창피하지만 너무 무서웠다. 이제 보니 무서움만 가득한 조타 놈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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