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일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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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7.27 | 조회수 | 30 |
일기를 쓰면 뭐하나 만날 똑같은 일상만 반복된다. 오늘 아침은 왜 이리 일어나기도 힘들던지. 일어나니 머리가 띵 하고 울렸다. 바닥이 위 아래로 마구 움직이는 것 같았다. 겁이 났다. '왜이래'. 거울 앞에서 몇 초 동안 멍 때리다가 교복 치마 입기가 너무 귀찮아서 체육복 바지를 입었다. 편안함은 말로 못한다. 머리를 묶고 싶었는데 아직 덜 말랐다. 대충 앞머리 넘기고 대충 그렇게 대충 학교를 왔다. 1교시부터 사회선생님께 훈계를 들었다. 이야기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란 부터 시작해서 교육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사회는 어지러워 질 거라는 얘기로 끝났다. 그 다음 과학시간이었다. 과학 선생님이 신발을 샀다고 자랑하셨다. 피식했다. 영어시간에 선생님이 물과 휴지를 들고 칠판을 닦으셨다. 그러다가 휴지통에 골인시키나 못시키나 게임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영어선생님이 계속 골인하니까 막 펄쩍뛰시면서 손을 번쩍 드시면서 '와아~' 하면서 엄청 기뻐하는 표정으로 뛰셨다. 문제 풀다가 어리둥절했다. 집에 왔는데 담임선생님한테 카카오 톡이 왔다. 수학공부 하라는 지금 당장 하라는 협박의 문자였다. 그런데 문제는 방학숙제 손 하나도 안 댔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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