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5박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똑같은 일상
작성자 박예지 등록일 11.07.27 조회수 30

 

 일기를 쓰면 뭐하나 만날 똑같은 일상만 반복된다. 오늘 아침은 왜 이리 일어나기도 힘들던지. 일어나니 머리가 띵 하고 울렸다. 바닥이 위 아래로 마구 움직이는 것 같았다. 겁이 났다. '왜이래'. 거울 앞에서 몇 초 동안 멍 때리다가 교복 치마 입기가 너무 귀찮아서 체육복 바지를 입었다. 편안함은 말로 못한다. 머리를 묶고 싶었는데 아직 덜 말랐다. 대충 앞머리 넘기고 대충 그렇게 대충 학교를 왔다.

 1교시부터 사회선생님께 훈계를 들었다. 이야기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이란 부터 시작해서 교육이 흔들리면 대한민국의 사회는 어지러워 질 거라는 얘기로 끝났다.

 그 다음 과학시간이었다. 과학 선생님이 신발을 샀다고 자랑하셨다. 피식했다. 영어시간에 선생님이 물과 휴지를 들고 칠판을 닦으셨다. 그러다가 휴지통에 골인시키나 못시키나 게임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영어선생님이 계속 골인하니까 막 펄쩍뛰시면서 손을 번쩍 드시면서 '와아~' 하면서 엄청 기뻐하는 표정으로 뛰셨다. 문제 풀다가 어리둥절했다.

 집에 왔는데 담임선생님한테 카카오 톡이 왔다. 수학공부 하라는 지금 당장 하라는 협박의 문자였다. 그런데 문제는 방학숙제 손 하나도 안 댔다는 거다.

 

 

이전글 우리 반의 청일 점
다음글 막무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