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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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7.26 | 조회수 | 29 |
오늘은 청주도 가고, 보충 한 시간을 안 하니 너무나 기분이 가벼웠다. 그런데 빠지는 시간의 과목이 하필 수학이었다. 그것이 과학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학을 빠지니 아침부터 불안해서 다리를 덜덜덜 떨었다. 오늘의 첫 시간은 내가 좋아하는 영어시간. 영어시간만 되면 자꾸 실실 웃게 된다. 영어선생님도, 시간도 너무 재미있어서 그렇다. 선생님이 지숙이랑 장난치는 것도 웃기고, 태 웅이 혼나는 것도 너무 웃기다. 다만 안 좋은 건 문제 푸는데 집중을 못하겠다는 거다. 아무래도 이러다 영어선생님한테 빠질 것 같다. 큰일이다. 사회시간에는 숙제를 안 해 와서 개고기를 삶아먹어서 선생님 무시 하냐는 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집중해서 문제를 풀었다. 그런데 나는 숙제 할 곳을 풀어서 오늘 숙제 안 해도 된다. 이게 문제가 아니고! 오늘 과학이 연속 두 시간! 이나 들었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오늘 장날이라고 도넛을 사주셨다. 나는 기름 많은 거 안 좋아해서 찹쌀 도넛 하나만 먹었다. 요즘 살이 오동통하게 오르고 있는 동 은 이가 내 것까지 다 먹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살 왕창 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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