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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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4.03 | 조회수 | 30 |
3월 30일,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을 밤 8시 조금 넘어선 시각에 우리는 레크레이션을 했었죠. 그런데 쫘 악 달라붙는 체육복 바지를 입었고, 영어 브랜드 이름이 써져 있는 반팔티를 입고 남자다운 걸음으로 턱 턱 턱 나왔어요. 귀에는 반짝 반짝 귀걸이가 걸려있었어요. 난 순간 알았죠. '범상치가 않다'. 역시나 내 예감은 틀리지 않았죠. 오빠는 꿈부터 범상치가 않았어요. '뮤지컬 배우!'. 그래서 강사님은 좋아하는 뮤지컬 노래 중에 한 소절을 불러보라고 하셨죠. 그래서 불렀죠. " 지금 이 순간~ " 전 어느새 동영상을 찍고 있더군요. 한마디로 이런 걸 '빠져 든다'라고 하죠. 잠시 동안 저와 눈을 맞췄을 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짧지만 제 영혼은 긴 시간동안 여행을 하다온 3분 정도가 지났죠. 그리고 드디어! 본 노래를 불렀죠. '환희의 tomorrow' 바이브레이션 짱! 가창력 짱! 호응 짱! 매너 짱! 완벽! 5분 동안의 그 시간들은 지금 제 핸드폰 앨범에 자리 잡고 있어요. 무대를 내려 올 때도, 자리를 앉을 때까지도 난 계속 주시했죠. 마지막 날, 새벽 2시 늦은 시간에도 안자고 계셨더군요. 전화를 해서 노래 불러주신 것 폭풍 감동이었어요. 목소리가 정말 녹아듭니다. 제 마음도 같이 녹아듭니다. 같은 버스를 탄 것도, 같은 곳에서 타고 내린 것도 아 정말 저한테는 너무 좋은 2박 3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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