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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타 리더십 함양 교육
작성자 박예지 등록일 11.04.03 조회수 35

 

 2011. 03. 30~ 04. 01. 수~금 대천 날씨는 흐림

 

 

 난 17일 회장이 되고, 회장이면 '리더십'이 있어야 된다고 해서 2박3일 동안 난 학교를 놔두고 대천으로 가야했다. 영동 교육청 앞에서 기다렸다. 날씨는 맑은데 입김이 나왔다. 손을 싹싹 비비며 버스가 오길 기다렸다. 버스가 왔다. 보은 애들은 벌써 타있었다. 영동군 애들 중에 한 명인 나는 버스를 탔다.

 옥천을 지나 충남 대천으로 갔다. 야외 행사장 벤치에 앉아 명찰을 받고 방으로 갔다. 아 이런! 난 조장이었다. 난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데 열쇠를 잃어버리면 큰일이었던 거다. 하루하루, 삼시 세끼를 먹을 때마다 난 열쇠에 온갖 신경을 다 썼다.

 첫째 날은, 포크댄스를 배우고, 해변산책을 나섰다. 차갑고 매서운 바닷바람이 날 휘감았다. 다행히 난 살아서 돌아왔다. 첫째 날은, 만남의 날이라고 하여 저녁을 먹고 레크레이션을 했다. 장기자랑을 14명이나 신청했다. 아 너무 좋았다. 행복했다. 그리고 둘째 날은 너무 피곤했고, 무엇보다 엉덩이가 너무 아팠다. 강의를 듣느라 의자에 10시간 넘게 앉아있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눈물이 나오려 했다. 담임선생님한테 문자를 했다. 그런데 선생님은 계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만 보내셨다. 그래도 꾸역꾸역 참다보니 어느새 또 밤이 되었다.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는데 인생에 성공이란 무엇이냐 하면서 머리는 폭탄 맞은 것처럼 뽀글뽀글하고 얼굴은 수염이 있어서 지저분했고 키는 매력을 도저히 느낄 수 없을 만큼 작았고 말 빨만 있었다. 그런데 난 그 강의 듣는 2시간정도 뮤지컬 오빠 옆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짜증나거나 속상하지 않았다.

 퇴소 식 할 때 발표해야 하는 분임발표를 위해 분임시간이 왔다. 나는 7분임 이였다. 우리 분임 장은 너무 반듯했다. 안경을 인생에 비유해보라 하였고, 간식을 먹고는 우리가 청소에 손을 안대니까 빗자루와 쓰레기를 시크하게 던지고 쓰레기를 버리려고 나갔던 분이다. 우리가 과연 같은 나이? 혼란이 왔지만 결국에는 자기가 청소도 다했다. 사감선생님은 자꾸 사이렌 소리를 울리면서 이제 자야 할 시간이라고 방송을 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밤을 새자고 했다. 그래서 놀았다. 드디어 집에 가는 날이 왔다. 퇴소 식을 하고 분임발표도 잘 끝내고 영동으로 오게 되었다.

 이제 1박2일을 패러디하다시피 하는 기상미션도 없다. 바다를 보며 하는 아침체조도 없다. 바로 어제 나온 신곡들도 있다면서 자꾸 소녀시대 노래를 크게 틀어대는 스피커도 없다. 아쉽지만 그곳의 추억은 그곳에서 끝났다. 난 이제 학교생활에 충실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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