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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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예지 | 등록일 | 11.03.11 | 조회수 | 41 |
이 형진 지음
내가 미안하다. 첫 감상문부터 이렇게 염치없는 책을 들이밀었다. 이모한테 자기계발 서를 읽고 싶다고 하자 이 책을 보내셨다. 책을 쭉 훑어보면서 콧방귀를 뀌었다. 엄마는 열심히 읽으라고 하셨다. 이 책의 주인공부터가 심상치 않다. 바로 'SATㆍACT 만점, 아이비리그 9개 대학 동시 합격' 한 이형진이라는 사람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꿈도 못 꿀 그런 학력을 지니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 글쓴이는 '다른 사람에게는 재밌는 일이 있어서 취미로나 특기로나 자기가 재밌다 고 느끼는 것을 하겠지만 나한테는 그런 게 공부였다' 라고 말했다. 정말 재수 없었다. 봐주고 싶지 않았지만 내가 이 사람한테 배울 것은 많다는 걸 알았다. '공부를 하는 방법' 같은 문제가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하는 동기'를 독자들에게 심어주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에 답을 새길 수 있어졌고 마음가짐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 글쓴이가 책에 가끔가다 사진을 보여주는 게 있다. 잘생겼다. 훈 남이다. 눈과 머리가 동시에 즐거웠던 건 처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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