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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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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1.08.17 조회수 38

이주일동안 우리 집에는 많은 손님들이 놀러오셨다.  내가 아는 분들도 있었지만 내가 모르는

분들이 더 많았다. 일단 우리 가족들부터 놀러오셨다. 우리 친가 쪽 가족들은 다 대전에 사신다.

그래서 자주 못 만날 때에도 한달에 한 번은 만났었는데 우리 고모가 영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우리 가족만 타지?에 살게 되었다. 어쨌든 당연히 우리 집이 피서지이기 때문에

가족들은 거의 영동으로 놀러오셨다. 한 달에 한 번하는 모임도 7월달에는 우리집에서 했다.

그리고 사촌 동생이 따로 놀러온 적도 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제현이 가족이 놀러왔고....

또 승헌이네 가족이 바로 놀러왔고, 그 다음은 고모의 모임이 있었는데 요번에는 고모집에서

모임을 한다고 정해져서 고모 친구분들이 놀러오신 적도 있다. 나는 민영이오빠와 진영이가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무슨 일 때문인지 못 왔다. 아쉽다.  그리고 은영이이모가 놀러오셨는데 민영이와 이령이?가 왔다.

민영이와 이령이는 나보다 한 살 어리지만 키는 컸다. 고모가 얼굴이 엄청 잘생겼다고 옛날부터

말씀해주셨는데 보자마자 엄청난 실망과 상실감이 같이 몰려왔다. 고모가 눈이 낮아지셨나?

했는데 알고보니 어렸을때는 정말 잘생겼었는데 사춘기여서 그런지 못생겨졌다고 한다.

그래도 그 얼굴이 어디로 가ㄴ...ㅏ....쩝. 어쨌든 이 아이들은 낯을 엄청 가려서 잘 놀지도 못했다.

그리고 이 때는 너무 힘들어서 내가 그닥 친해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가버리고

또 우리는 고기 파티를 하러 어디론가 갔는데 거기에는 애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더욱 짜증났던건 고등학생인 언니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뭐 다행히도 성격은 나랑 비슷해서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고등학생언니의 동생  중3 오빠, 완전 캐훈남7살애기, 훈남애기동생인 5살훈녀애기,

또 .........음..... 고등학생언니의 동생인 9살 애기도 있었고, 또 제일 반가운 혜지랑 묵이도 있었다.

내가 아는 애들은 혜지랑 묵이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난 괜찮았다. 친해지면 되는 거니까............

근데 그 곳에 있던 그 고등학생언니는 나와 같은 검은 안경을 쓰고 있었고, 머리 길이는 나보다 조금 더

길었다. 이게 문제가 아니라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나랑 그 언니랑 닮았다고 했다.

나는 은근 기분이 나뻤다. 솔직히 말하면 그 언니는 못생긴 것 같은데......흐음...... 더 짜증나는 건

나도 왠지 그 언니랑 나랑 닮은 것 같았다. 아 .... 이런 설명하지 못할 기분.

하지만 어른들은 내가 더 예쁘다고 했다. 당연한 걸. 그렇게 .......쩝.

어쨌든 나는 그 곳에서 거의 규화라는 훈남애기한테 관심이 쏠려있었다. 딱 내가 좋아하는 그런.... 모습?ㅋㅋㅋㅋㅋ이었다.

얼굴은 정말 하얗고. 피부는 보들보들하며, 눈썹은 캐 진하며(엄마와 동생 셋이 정말 똑같이 생겼다.),

눈은 크고 속눈썹도 길고 풍성했고, 무엇보다 초코송이!라고 해야하나.....바가지 머리를 하고 있었다.

너무 잘어울렸다. 그리고 통통했다. 그래서 이름도 물어보고 몇살이냐고도 물어봤다.

생긴 건 그렇게 안 생겼는데 대답을 아주 잘해주는 매너남이었다. 닌텐도를 열정적이게 하면서

내가 묻는 말에 대답을 아주 잘 해줬다. 나중에 크면 진짜 여자같이 예쁜 남자가 될 것 같다.

아쉽게도 나랑 8살이나 차이나기 때문에..............쩝.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닌텐도를 하면서 예쁜 표정을 지어주었다. 내가 그걸 잘 못 담아냈지만 ...........

그리고 더 충격적인건 !!! 집안이 아주그냥!!!! 할아버지는 옛날에 방송국 국장님이었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그렇고, 작은 할머니가 연예인 심은하? 씨라고 했다. 그 소리 듣고 얼마나 깜짝 놀랐던지.........

그렇게 잘생긴 애기를 봤으니 고기파티 하러 잘 온 것 같았다. 또 놀러오신 분이

더 있었는데 까먹었다. 쩝. 그렇게 많이 놀러오니까 놀러가는 것도 질려죽는 줄 알았다.

그 분들은 휴가를 재미있게 보냈지만 정작 우리는 그 분들 덕분에 휴가를 못갔다. ..................

울고 싶다. 오늘부터 쭉 비온다고 휴가 갈 생각도 말라고 뉴스가 그랬다. 요번 주에 못가면

.................가을이다. 아진짜 갑자기 생각하니 엄청 짜증나. 휴가 가자고요. 으헝헝허어허어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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