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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집의 모팻 가족을 읽고.
작성자 이정연 등록일 11.08.10 조회수 38

‘노란집의 모팻 가족’이라는 책은 그냥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을 쓴 책이다. 예전엔 이런 책을 읽으면 ‘이건 대체 무슨 목적으로 쓴 글일까?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가 뭐지?’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요즘 이런 책이 더 마음에 와 닿고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모팻 남매인데 특히 제인이 많이 나왔다. 제인은 9살 어린 소녀로 나오며 생각하는 게 순수하고 엉뚱해서 웃길 때도 많았다. 이 집의 가족은 엄마, 실비 모팻(15살), 조지프 모팻(12살), 제인 모팻(9살), 루퍼스 모팻(5살)으로 엄마와 모팻 4남매로 이루어져있다. 아빠는 실비와 조, 그리고 제인이 갓난아기였을 때 돌아가셨다. 그래서 엄마가 옷을 만들어 팔며 생계를 꾸려나갔다. 생활이 매우 힘들어 보였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집은 아이들이 가정교육을 잘 받았고 언제나 행복한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제인 모팻의 집에 수리하는 아저씨가 ‘이 집을 팝니다.’ 라는 표지판을 붙이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 된다. 그 표지판을 본 아이들은 많이 슬프고 짜증이 났다. 하지만 집 주인이 급하게 돈이 필요해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제인은 그 표지판만 보면 짜증이 나고 화가 나 그 표지판을 더럽힐까 생각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제인은 그 표지판을 보면서 항상 ‘집이 안 팔리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를 드렸다. 제인은 이 표지판을 처음 붙였을 땐 짜증이 났지만 한 달이 지나고 세 달이 지나도 노란 집이 팔리지 않자 제인은 점점 익숙해졌다. 표지판을 붙이고 제인네 가족은 많은 일을 겪었다. 할로윈데이도 지나고 루퍼스가 학교도 가고, 루퍼스가 성홍열로 고생한 일도 있다. 또 조는 그렇게 하기 싫던 무용을 결국 발표회에서 춘 일도 있었다. 겨울에 돈이 없어서 석탄을 못 살 뻔했지만 갑자기 60벌? 정도의 옷을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겨서 결국 석탄도 많이 사고 먹을 음식도 많이 살 수 있었던 일도 있었다! 그리고 짜증났던 일도 있었는데 그 일은 바로 싸가지 없는 머독 가족이 집을 살 듯 말 듯하며 자꾸 자신들의 집 마냥 모팻 가족의 집을 들락날락 거리는 일이었다. 모팻 가족은 이런 머독가족들이 집에 올 것 같으면 불을 다 끄고 모두 숨어있었다. 특히 머독의 딸인 레티시아는 고집이 쎄서 한 번 모팻의 집에 오면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인은 어떻게 하면 레티시아를 안 오게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다 좋은 생각을 하나 했는데 내용은 이랬다. 자신이 마법사라고 하고 루퍼스를 강아지로 만든다고 레티시아에게 말하고는 루퍼스에게 최면을 거는 척하는 것이다. 그러면 누나 말을 잘 듣는 루퍼스는 강아지 흉내를 내며 돌아다녔다. 레티시아의 치마와 양말을 물어뜯으며 멍멍! 짖고 그랬다. 겁에 질린 레티시아는 결국 집으로 도망갔다. 뭐......... 이런 일들이 일어나며 일 년이 지났다. 드디어 집이 팔렸는데 결국 머독가족이 이 집을 샀다. 제인은 노란 집을 봤다. 갑자기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꾹 참았다. 그리고 이사 갈 집을 봤는데 많이 실망을 했다. 하지만 제인은 어른답게 노란 집과 인사를 하고 노란 집을 떠났다.. 그리고 거기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그 아이는 금발머리에 용감했다. 제인은 단짝친구가 한 명도 없었는데 그 아이는 제인에게 단짝친구가 되자고 했다. 제인은 단짝친구가 있는 것도 꽤 괜찮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다. 정말 사소한 일 같지만 아이들에게 있어 슬프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제인중심으로 쓴 이 책은 제인이 감정에 메말라있는(?) 큰 아이도 아니고 생각없는(?)작은아이도 아닌 중간단계에 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쓰여진 거라고 생각한다. 또 아빠 없이 이렇게 행복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른스러운 아이들이 더 대단해보였다. 사소한 일이지만 이야기가 따뜻한 가정 소설이여서 좋았다. 오랜만에 즐기며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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