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초등학교로 놀러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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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연 | 등록일 | 11.07.20 | 조회수 | 44 |
오늘은 점심 밥을 먹고 상촌초등학교에 갔다. 음악회라고 해서 그냥 초등학생들이 나와서 매일 보여줬던 플룻 연주 북 장구 .....뭐... 그런거 하는 줄 알고 기대도 안 하고 갔는데 알고 보니 '충북 도립 교향 악단'이라는 단체가 오셔서 연주해주시는 것이었다.!!!!!! 거기에는 콘트라 베이스도 있고 첼로도 있고 비올라 바이올린 바순 클라리넷 등등 엄청 비싸보이는 악기들이 많았다. 나는 뮤지컬이나 영화는 많이 봤지만 이런 건 처음봐서 은근 신기했다. 유치원생들도 봤는데 그 아이들은 아주 운이 좋은 것 같다. 우리는 한시에 왔는데 연주는 한시 반부터 시작이 되어서 그 분들은 연습하고 계셨다. 그런데 따로 연습하는데도 굉장히 멋졌다. 이게 바로 시나위?!!? .......는 아니겠지만 왠지 기대가 됐다. 한 시 반이 되고 불이 다 꺼졌다. 연주자들만 비추는 빛을 켜주셨는데 진짜 비싼 돈주고 온 기분이 들었다. 연주가 시작되고..............노래가 들렸다. 그냥 집에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은 기분이 들었다. 내 앞에서 연주하는 거 같지않고 그냥 컴퓨터로 틀어놓은 것 같이 정확하고 어색한 그런 ? 어쨌든 좋았다. 막 감상을 하고 있는데 옆에 썩을 초딩들이 막 떠들었다. 그래도 난 참았다. 그런데 점점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조용히좀해줄래?"라고 아주아주 정중하게 했지만 그 아이는 "저 누나 뭐래?"하고 웃었다. 하....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나는 참았다. 하지만 난 정말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근데그럴 수가 없어서 너무 화가 났다. 그렇게 꾹 참고 있는데 그 아이가 자꾸 나를 쳐다봤다. 난 그 아이가 나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내 몸이 닳는 것 같아서 "멀봐,쳐다보지마"라고 했다. 그랬더니 겁나 웃었다. 진짜 짜증나는 상태에서 연주소리도 잘 못듣고 '저 놈 끝나면 죽여버리겠응'이라는 생각만 들었다.드디어 다 끝나고 나는 같이 감상했던 우리 윤서에게 가서 "윤서야 언니 봤어 ? 언닌 윤서 봤는데!!!!!!!!^^ ^^ ^^ ^^ ^^" 하고 막 웃었는데 우리 윤서도 웃어줬다. 그렇게 윤서를 보고 고모께로 갔다. 고모는 키가 아주 커지셨다. 한 175 정도 되보였다. 고모랑 말을 하고 나는 그 아이를 찾으러 갔다. 난 그 아이의 이름은 모르지만 찾아서 진짜! 뭐라고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옆에서 같이 떠들었던 아이에게도 "야 너희들 왜이렇게 떠드니 ? 진짜 많이 시끄러웠거든? 누나 화 많이 났어 그거아니 ? 이런 곳에선 조용히 해야하는거야 알았니 ? 아 .. 진짜 사람 짜증나게 만드네..": 하고 갔더니 울먹거렸다. 나의 말을 안들었으니 울어도 마땅하다. 울고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드디어 그 말썽쟁이 아이를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나는 "나알어 ? 모르지 ? 모르면 말은 들어야 될거 아냐 . 선생님은 그렇게 안 가르쳐주셨잖아 그치 ?그러면 잘 해야될거아냐 나 중학생이야 알어몰러 ? 알지 ? 그럼 나대지좀마 그러는거 아냐 알겠냐 ?" 라고 하니까 "미안미안미안.."만 말했다. 미안한 줄 알면 그 때 잘했어야 했는데 내 성격을 건들였다. 난 원래 아이들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특히 남자애들이 싫었다. 그런데 이런 말도 지지리도 안 듣는 애가 내 성격을 건들이니 폭발할 수 밖에 없었다. 아오 짜증나 . 그리고 아주아주 행복하게도 우리는 현아 어머니께서 사주신 아이스크림을 정말 맛있게 먹고 청소를 아주아주 대충했다. 아주아주 즐겁고도 짜증났던 하루. 그래도 오케스트라는 위대했다.!!!!!!!!!!!!!!!!!!!!!!!!!!!!!!!!!!!!!!!!!!!!!!!!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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