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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그리고 희아누나 연주회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1.11.16 조회수 18

 어제 김천 희아누나 연주회에 갔다 왔다. 희아누나를 처음 알았을 때는 손가락만 좀 불편한 줄 알았는데 다리도 많이 불편하셨다. 많이 안쓰러웠다. 그런데  원래 다리가 짧으면 옷맵시가 별루인데, 희아누나는 옷을 입어도 아주아주 예뻤다. 그래서 우리는 피아노 연주를 들었다. 솔직이 나는 피아노를 잘 모르지만 희아누나가 손가락이 불편하니 적당히 노래를 맞춤형으로 고쳐서 화음만 낼줄 알았다. 그런데 듣고보니 거의 원곡수준을 잘 치는 것이다. 약간 박자가 맞지 않았을 때도 있었지만, 손가락이4개라서 빨리 음을 이으려면은 어쩔수가 없었다. 정말 대단했다. 이런 대단한 희아누나보고 몬스터나 괴물이라고 놀리는 사람들은 진짜 개념이 없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자기들은 뭐가잘났다고...희아누나를 놀리는사람들은 진짜 지옥에 가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희아누나 엄마의 에피소드도 들었다. 전쟁을하다 다친 어떤 아저씨가 아이에게 문제집을 펴놓고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그 의지에 반해서 결혼하고 희아누나를 낳았다고 한다. 희아누나는 6살때부터 피아노를 쳤다고 한다. 아마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을것이다. 여느 노래가사처럼, 때론 절망도하고, 포기하고싶었을것만 같다. 하지만 희아누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느사람들도 연습하다 포기한다는 '즉흥환상곡'을 완벽하게 쳤다. 약 3년을 노력했다고 한다. 이건 고등학생이 3년 공부해 수능에 붙은격이라고 할 수있을거 같다. 역시! 희아누나는 대단했다. 그리고 희아누나가 노래를 부르는 것도 보았다. 솔직히말해서... 다른 가수들에비해 그리 잘부르는 편은 아닌것 같다. 물론 나도그렇다. 하지만 희아누나와 내가 다른점은 이번에도 역시 '노력'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잘 부르지는 못해도 희아누나가 '노력'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정말 열정적인게 보기 좋았다. 연주회를 듣고 보면서 나도 피아니스트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희아누나 너무너무 좋았고, 본받을 점이 정말 많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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