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 에게. (Mr. 쵸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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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병찬 | 등록일 | 11.11.03 | 조회수 | 25 |
분필아 안녕? 나는 병찬이라구해. 정말 편지를 써줄 사람이없는데 오늘 수학선생님이 부러뜨린 니가생각나서 생각난김에 한번 써보려구해 음.. 일단 우리학교 칠판은 'U-class(미래형교실)'을 제외하고서는 다 분필을 써야하는 칠판이라서 나는 토일을 제외하고는 너를 매일 봐. 너에게도 가족이 있는거 같다. 한 통( 한곽)속에서 자라난 너니깐. 태어난 곳은 모두 같으니 내가 보고있는 분필은 다 친척사촌정도는 되겠구나? 가끔씩 니가 안쓰러울때도있어 위에서 말했듯이 선생님이 반토막 내기도하고 우리를위해 계속 칠판에 으스러저야하잖아. 신은 그런 너의 역할을 위해 너에게 '고통'이라는 감정을 없앴것만 같아. 지금까지나는 빨간색분필, 파란색 분필, 하얀색 분필밖에 보지 못했는데. 어째서 하얀색에 상반되는 검은색 분필은 존재 하지않은걸까? 아.. 지금생각해보니깐 그 이유를 알 거같아. 검은색은 지우면 약간 거뭇거뭇한개 남아있잖아. 근데 하얀색은 별로 티가 안나서 그런거같아. 우와 사람들도 정말 똑똑한거 같다. 뭐? 몇번의 시행착오를 겪었겠지? 너는 몇번의 시행착오에 의해 태어난 아주아주 귀중한 우리의 친구라고 생각해. 매일 너에게 고마워 그런데 좀 슬픈게 우리가 그날의 모든 지식을 알아차리면 넌 지워져야만해. 새로운 아이들이 쓰여질 칠판이 더러워져 있으면 안되잖아? 칠판 지우개라는 친구가 너의 흔적을 보듬어 주겠지. 우리반 애들이 좀 더 깔끔하게 관리했으면 하는 바람을 너도 가지고 있지? 나는 가지고 있다고 믿어. 그리고 사람들은 너희들을 하늘 높이 띄워줄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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