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날인 오늘은 할로윈 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기념일 이라고 한다. 그래서 귀신으로 분장하고 이집 저집 사탕을 받으러 다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 기념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대신 조건은 우리방식으로 도깨비나 처녀귀신 같은 동양귀신(?)으로 말이다. 나는 진짜 분장 잘할 자신있는데.. 오늘은 할로윈 데이니깐 학교에서도 특별한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즐겁게 학교를 갔다. 그런데 우와~ 1교시는 운명적이게도 할로윈 기념일이 있는 외국에서 온 "도날"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했다. 하지만 평소와같이 진행되었다. 그 다음부턴.. 별거 없었다. 아! 방금 생각났는데, 오늘 특별한 일이 있었다면.. 아 더러운 일이겠군! 아무튼 성훈이가 점심시간때 사탕을 사왔는데 그걸 발가락에 문지른다음에 1학년 남학생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1학년 남학생들은.. 먹었다. 정말 불쌍하였다. 이건 성훈이의 할로윈 이벤트 였을까? 그 다음으론 진짜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반 애들도 막 "할로윈, 할로윈"거리면서 떠들어 댈 줄 알았는데 평소와 같은 보통대화만 나의 귀를 스쳐지나갔다. 아.. 역시.. 초등학교때 지구촌은 하나라고 했던거 같았는데... 우리나라에도 할로윈데이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오늘만은 특별히 우리학생들다 귀신으로 분장하고 수업을 받는다면 그것또한 특별한 경험이 될 수있을것만 같다. 분장하고 학교등교길에 오르면 길가던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대낮에 귀신이라고 깜짝깜짝 놀라실거 같다. 뭐, 서울같은 도시나 좀 큰 곳 공원 같은 곳 에서는 분장하고 제법 축제 분위기를 내겠지만 상촌같은 촌락에서는 뭐 그냥 할로윈 펌프킨을 만드려고하면 할머니들이 보고, 호박 속을 파서 내버리면 먹는걸로 장난친다고 지팡이로 때릴지도 모른겠다. 아! 나도 할로윈을 즐겨보고 싶은데! 나중에 기회가되면 친구들과함께 할로윈을 즐기러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랬다. 오늘도 평소와 같은 하루였다. 다른게 있었다면 조금... 아쉽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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