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촌중학교 로고이미지

5안병찬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남현아에게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1.10.24 조회수 32
내가 그동안 문예창작을 쓰면서 너한테 편지를 두번이나 쓰는 사태가 발생하다니.. 나도 참 변했다. 너 근데 스마트폰 사면서 애가 바뀐거 같아. 너의 궁극의 스킬인 'Lv.9 은근 귀여운척하기'가 더 강화된거 같은 느낌이랄까. 니 웃음소리가  '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현대 한국 여소녀다!'라고 자랑하는거 같아. 아 진심 부럽다. 근데 그런거 산 사람들 이야기들어보면 뭐 별거아니라는데 별거 아니긴.. "다시 공짜폰 쓸래?" 라고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할거면서.. 아.. 난 약정 앞으로 9개월이나 더남았는데.. 어떻게 기다립니꼬.. 암튼 그래 아 그리고 너 얼마전에 수학 페스티벌 다녀왔지? 거기 경기장이 우리 지난번에 같이나갔던 대회장소랑 약간 비슷해서 친근했다? 너희가 거기서 사진찍은거 홈페이지에 올라왔는데 너가 참 발랄하게 웃고있더라. 음 이건 아주아주 귀중한 자료가 될꺼야. 아 정말 그리고 너희 엄마 정말 착하신거 같아. 비오면 데려다 주시고 말이야. 음 그리고 너 요즘 저녁 싸오는데 음 정말 맛있더라. 근데 멸치는 개인적인 취향이 아닌거 같아. 뭔가 뼈가 오독오독 씹히는 느낌이라고 하는건가. 아 그래 우리 오늘 기념으로 자리도바꿧는데 잘해보자 라고 하면 어떻게 되지 아니하리 아니할 수 있지 아니할까? 이 편지 해석하는데 한 2500.000. 만년을 걸릴지도 몰라 니가 최초로 해석해 주었으면 좋겠어 그럼 답장을 절~~~~~~~~때! 안바랄까?^^ 우리 국어시간때 배운거알지 그거 뭐시기 청개구리 말하기법이였나? 알아들었길 바래 그럼 안녕!! (아.. 알아 들었길 바라!!<- 바래는 색이 지다 뭐 그런용도로 쓰이는거였음.헐)
이전글 주영이에게
다음글 우섭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