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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안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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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에게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1.10.20 조회수 34
안녕? 성제야 이게 2학년 문예창작 1학년에게 돌리는 편지들 중 마지막부분이면서 문창 편지 1학년의 마지막 단지를 장식할 아름다운 청춘의 8번 바로 우성제! 너에게 쓰는 부분이야. 어때 시작 부터 기대되지? 솔직히 난 니가 내 문창을 돌아볼지는 아주아주 미지수이지만 왠만하면 너도 소재가 없을테니 내게 답장을 써주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너도 좋고 나도 좋잖아. 오늘 정말 미안했어. 내가 널 놀려서 말이야. 근데 너도 적당히 깝쳐줬으면 좋겠어. 내가 너한테 이미지 변신을 하기위해 고쳐야할점을 말해줄께 이건 절대 참견이 아니고 그냥 나를 비롯한 여러 아이들이 바라는 것일 뿐이야. 첫째 분위기 생각해서 흐름에 맞춰 행동해 주었으면 좋겠어 언젠가 족구할때 분위기가 아주아주 삭막한 적이 있었는데 니가 눈치채지 못하고 서브 돌리다가 막 웃었잖아 그때 애들 표정이 아주그냥 똥씹은 표정이였어. 둘째 니 잘못은 좀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어 난 그저 니가 니 잘못을 인정할수있게 적당히 몇마디 한것 뿐인데 니가 거기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핑계를 대면 그누구도 우리의 대화를 끊을수가없어 셋째 우섭이좀 그만 놀렸으면 좋겠어 너도 툭하면 우섭이한테 돼지돼지 거리면서 우섭이가 너한테 좀 뭐라그러면 막 발끈하잖아 이 세가지만 고친다면 아마 괜찮아 질꺼야 그리고 너 요즘 여드름 나는거 같은데 얼굴에 기름이 좔좔흐른다. 아빠한테 부탁해서 야채좀 싸달라그래 기름엔 야채가 최고야 세안도 자주자주 하고 알았지 성제야? 넌 나의 자랑스런 후배야 우와 이렇게 너한테 할말이많다니 내가 쓴 문창 중 제일 긴거같아 난 절대 답장을 원하지 않아?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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