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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 등산기
작성자 안병찬 등록일 11.10.12 조회수 27

일요일 다음날에 야자하는 월요일은 참으로 잔혹하다. 그때는 야자를 조금 빼줬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날 삼도봉축제 어쩌구저쩌구 얼핏들은거 같아서 일부로 편한 복장을 입고 학교에 갔다. 그래서 기대가 됬다. 그런데 도착해서 딱 거리 표시 표지판을 보니깐 5.4km남았다고 하는것이다. 그래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갔다. 그뒤에 고생을 모른채. 1.5km정도는 경사도 완만하고 꽤 걸을만 했다. 한 20분지난거 같은데 가면갈수록 점점 왠지 허리가 굽는 느낌같은게 들었다. 그래서 딱 내가 서있는곳을 보니 경사가 약간 심해졌다. 원래 힘든것에도 단계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나는 괜찮다가 한 2.5km정도와서 갑자기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애들이랑 같이 가기가 힘들어서 그냥 성제랑 갔다. 성제는 묵묵히 아주 잘 버텨낸거같다. 나는 입을 한시라도 안놀리면 심심해서 미치겠는데 정말 배워야할 점인거 같았다. 한3km가서는 아 이제 조금있으면 끝나겠지하고 좋아했다. 그런데 하직 한참남았다면서 끝에는 경사가 아주쥑인다고 주영이가 어느새 따라올라와서 말했다. 정말 빙수먹을때 "여긴 북극이다!" 이러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다 올라갔다... 그사이는 생각하는것만으로도 힘들어서 무리겠다. 그냥 반복성이있다. 뛰었다 - 쉬었다- 뛰었다-쉬었다 일뿐이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우리학교 학생들중 123등은 문상을 받는다고 교장선생님이 그러셨다고 하셨다. 성훈이가 기를 쓰고 올라간 이유가 없던게 아니였다. 그래도 올라가니깐 성취감이 너무좋았다. 앞으로 등산할 생각은 없지만 아주 좋은 경험일꺼 같다.

 

ps. 다음날엔 입이너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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